투자분석 기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된다.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평가하여 투자하는 이른바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이라는 방법과 오직 변동가격 움직임 자체만을 연구하는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이 그것이다.
이들 두 분석 방법의 차이는 기본적 분석가들은 어떤 종목에 투자할 당시 그 투자할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구하여 현재의 시장가격과 비교, 향후 그 종목 가격의 움직임을 예측한다. 즉 현재 투자할 종목의 가격이 내가 분석한 내재가치보다 낮다면 그 종목은 그 이상만큼 상승한다고 믿으며 그 종목에 일정액을 투자하는 방법이다. 물론 그 내재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은 투자가의 재량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거나 여러 사회적, 경제적 요인, 이를테면 수출입, 국제수지, 통화량, 경기 등의 전체적인 여건과도 영향이 있을 수 있고 그 기업이 만들어내는 상품의 시장성 등을 그런 영향과 비교하거나 다른 여러 기준을 적용하여 그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나름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가들은 어떤 기업에 영향을 주는 무수한 요인들은 내재적 가치를 분석할 당시보다 항상 빠르게 가변되며 그 가치를 판단하여 내리는 모든 기준들이 모두 예상치에 불과하고 혹 완벽한 분석일지라 해도 그 많은 가치 기준들 중에서는 몇 가지는 과소, 과대평가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투자 수익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오직 시장에서 형성되는 기업 종목의 가격 움직임만이 분석대상이 될 수 있고 그 외의 모든 요인들은 이미 형성되어 있는 가격에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가격 움직임만이 미래의 시장 가격을 예측하는데 더 신뢰도가 있다고 한다. 전자는 어떤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이론이고 후자는 어떤 원인에 의존하기보다는 현재 나타나 있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오랫동안 대두되었던 이 두 가지 이론 중 어느 방법이 우위에 있다는 결론은 현재까지 뚜렷이 결정 나지 않았다. 하지만 컴퓨터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또 다른 새로운 투자기법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어떤 기계적 매수, 매도 신호에 의해 투자하는 방법인 시스템 트레이딩이라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 트레이딩을 만드는 대부분의 방법들은 기술적 분석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트레이더들에게는 기업의 내재가치 위주의 정보들은 정확한 타이밍을 잡아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정보 통신의 발달로 인해 PC의 버튼만 누르면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정보들을 쉽게 취합하며 또 그것을 가공하여 또 다른 형태의 정보들을 수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쏟아지는 하루 동안의 많은 정보가 각각의 정보에 또 다시 반응하고 그 정보에 가장 민감한 시장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한 정보를 갖고 투자하는 투자가들에게는 더욱 더 가중된 분석 작업이 계속적으로 순환되며 결국에는 자신이 경험적으로 얻어낸 어떤 정보에 의해서만 투자하는 방법을 따르게 된다.
본 논고를 통해 이제부터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려고 한다. 본 강좌에서는 차트의 기본 이해방법부터 실전에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기술적 분석 기법까지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내용은 많은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올리는 글들이며 부분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독자들의 넓은 아량으로 읽어봐 주길 바라며 이 강좌의 내용들이 많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