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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자유

  • 선물 "한국 주식, 이젠 안녕"…美주식에 1조원 더 묻었다

  • 리스크제로
  • 2019-06-03 09:17:50조회수 452

미·중 무역 전쟁과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 상황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1000조원에 육박한다. 한달 새 코스피 시가총액이 100조원 이상 증발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자산가들은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개인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취해야 할지 짚어본다.

[[증시에서 빠지는 뭉칫돈]② 韓 증시에서 뺀 돈 美로…아마존·구글·MS 등 인기, 환율 상승 수익률 더 커져]

"까먹기만 하는 한국 주식, 정말 지긋지긋해요. 다 팔아서 미국 주식으로 갈아탔습니다." 서울 강남에 사는 사업가 A씨는 지난 3월 보유 주식을 대부분 처분했다. 대신 미국 주식을 샀다. 글로벌 변수가 터질 때마다 맥 없이 무너지는 약한 한국 증시가 싫었다. 

A씨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샀는데 2개월도 안 돼 꽤 올랐다"며 "무역분쟁은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데 한국 주식시장이 더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미리 돈을 빼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 미국·중국 등 해외주식을 직접 사고 파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환율 상승 등 대외 요인에 힘 없이 휘둘리는 급락장세가 이어지자 글로벌 시장으로 자금을 분산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이다. 

◇"한국 주식, 이젠 안녕"…美주식에 1조원 더 묻었다=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31일 현재 해외주식 결제대금(매수·매도액 합산)은 152억7200만달러다. 국내 투자자들이 올 들어서만 18조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것이다. 5개월간 해외주식 결제금이 지난 2016년(125억6100만달러) 한 해 규모를 웃돈다. 지금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325억7000만달러)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69%(105억3900만달러)로 압도적으로 높다. 거래금 1000만원 중 약 700만원은 미국 주식을 사고 판 셈이다. 이어 홍콩 15.7%, 중국 5.4%, 일본 5.3% 등 순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해외주식 규모(보관잔액)도 113억1800만달러로 2016년말(60억700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말 98억3400만달러였던 해외주식 잔액이 올 들어서만 15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한화 기준으로 1조7600억원 이상을 해외주식에 추가로 묻은 셈이다. 이 중 1조원 이상은 미국 주식을 샀다. 


◇아마존·구글·MS 등 기술주 인기…미국 주식 왜 사나=5월말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은 아마존(6억1648만달러)이다. 보유 중인 미국 주식 중 10%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알파벳(구글),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등 기술주를 많이 갖고 있다. 

최근 1~2년간 인기가 많았던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테슬라 등은 상위 10위권에서 밀려났다. 지난 5월 한달간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X클라우드, 알파벳, 월트디즈니 등이다.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 미국 주식으로 갈아타는 것은 무엇보다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 증시의 부진한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투자 원정’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 미국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지난해 말 2505.2에서 올 5월말 2752.6으로 9.87% 뛰었다. 이에 비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말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달 한때는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지난해말보다 더 떨어지기도 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패권국은 역시 G1(미국)이라는 인식이 강화된 것도 미국주식 투자가 증가하는 이유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VIP 고객들의 경우 단순히 달러를 보유하는 것을 넘어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올 들어 미국 주식 주요 종목들이 많이 오른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기대 이상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꽤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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