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디지털 골드> 저자 뉴욕타임스(NYT) 나다니엘 포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페이스북이 벤처캐피탈을 찾아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금액은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금은 페이스북 발행 암호화폐의 가치를 담보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직접 자금을 대지 않고) 벤처캐피탈을 통해 프로젝트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력을 스스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예전부터 은행 계좌에 든 외환에 연동돼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암호화폐를 생각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28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자사 메신저 왓츠앱의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인수합병 전문가 사베리오 카네파는 링크드인 기고를 통해 “중국 소셜 플랫폼 위챗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페이스북이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자사 소셜 플랫폼 내의 대금 지불을 암호화폐로 하게 만들면 결제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사용자 확보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