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하락장은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80% 하락하고 대부분의 코인들이 90% 또는 그 이상 떨어지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지금까지 가격은 계속 떨어졌고, 이 상태에서 계속 머물러 있기 때문에, 2017년 초에 암호화폐를 매수해서 아직 수익을 보고 있던 많은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변화가 생기기 전에 현금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적어도 이더리움의 경우, 블록체인 데이터는 소위 “고래”라고 불리는 대규모 홀더들 중 이 하락 추세에서도 계속 코인을 보유한 이들이 저점에서 계속 매수를 진행해 자신들의 보유량을 크게 늘렸는 것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연구 그룹인 디아르(Diar)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1,000개의 주소 중 활발하게 거래를 하는 500개의 주소가 있다. 이 지갑들은 2018년동안 대량의 이더리움을 매집했고, 1월 이후로 이더리움 보유량이 80% 증가했다. 11 말, 이 주소들은 총 2,000만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했다. 이는 22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수치이며,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0%에 달한다.
디아르는 고래들의 보유량이 증가한 것은 올해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ICO 토큰을 사들인 투자자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전세계의 다른 규제 기관들의 압력이 커지는 것이 더해져, 대부분의 ICO를 진행한 스타트업들이 그들의 로드맵을 이행하지 못했다.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만든 시린랩스와 같이 이행을 한 업체도 토큰의 가격이 ICO 상장가보다 훨씬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ERC-20 토큰에 투자를 해서 그들의 이더리움 보유를 “분산화”한 트레이더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이더리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래들의 보유량 증가는 고래로 간주되는 주소 수의 증가와는 관계가 없다. 1월 이후, 활성화된 고래 주소의 수는 30% 감소하여 유통되는 이더리움이 더 적은 그룹에 집중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총 이더리움 공급량의 3분의 1 이상인 3,300만 개의 이더리움을 고래들이 보유했던 2017년 초보다 덜 집중화되었다.
출처 :https://thenews.asia/ko/news/4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