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쇼핑몰 Qoo10이 암호화폐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기존 암호화폐 시장의 한계로 꼽혔던 '활용도'를 높여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6일 글로벌 쇼핑몰 큐텐은 암호화 토큰만으로 결제·정산이 이뤄지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 '큐브(QuuBe)'를 홍콩에 오픈하고 암호화 토큰 '큐코인(Q*Coi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큐브에선 모든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돼 에스크로 안전성을 높였다. 상품 판매 시 거래 수수료가 무료여서 큐텐에 입점한 15만명의 글로벌 셀러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큐텐의 물류자회사 QX(큐익스프레스)와 연계해 국제 배송도 국내 서비스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큐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 토큰으로, 달러화와 일정 비율로 연동돼 운영된다. 큐코인은 큐브에서 이뤄지는 모든 결제 및 정산의 유일한 결제수단이다. 큐텐 광고아이템 구매 등의 마케팅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큐텐은 최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제휴를 맺고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인 빗썸캐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자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암호화폐 활용도를 높이고 사용 편의성을 제고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큐텐 관계자는 "아시아 전역에서 판매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들과 연계한 새로운 전자상거래 패러다임으로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