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한윤종 기자. |
우리나라 국민 절반이 여름휴가를 이미 다녀왔거나 계획 중이며, 앞으로 떠날 10명 중 8명은 국내 여행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로는 작년보다 3000원 늘어난 평균 25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들의 여름휴가 여행 계획을 파악하는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보름간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리서치가 조사를 맡았으며 표본 오차 95%에 신뢰 수준은 ±2.95%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의 휴가 목적지는 국내 82.6%, 해외 12.2%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의 방문 목적지는 강원도(32.1%)가 1위로 꼽혔으며 △경상남도(12.7%) △경상북도(10.4%) △전라남도(9.9%) △경기도(9.3%) 등의 순이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7월16일~8월12일) 사이에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85.5%일 정도로 특정 시기에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의 예상 지출액은 평균 25만9000원이다.
여름휴가 기간은 2박 3일(40.9%)이 가장 많고,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로 여름휴가를 떠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78.0%)이 가장 많았으며 △비행기(8.6%) △철도(4.7%) △고속·시외버스(4.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펜션(37.5%)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가족·친지집(17.7%) △콘도미니엄(12.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들은 하계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76.1%) △건강상의 이유(15.3%) △여행비용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을 꼽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을 지낼 힘을 얻는 시간”이라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이 푸르게 펼쳐지는 여름, 국민들이 가까운 국내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