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레에서
아리따운 중년의 여자가 혼자서
술을 홀짝거리는 모습을 본
제비족이 슬그머니 다가서더니
은근한 목소리로 유혹했다.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같은 목적으로
여기에 있는 것 같은데….”
아리따운 중년의 여자는 잠깐 뜸을 들이더니
대꾸했다.
“그런 것 같군요!”
제비족이 속으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옆자리에 앉자
갑자기 벌떡 일어난 그녀가 하는 말,
“그럼 뜸 들이지말고
각자 젊은 애들이나 찾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