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동향] 국제유가, 최근 panic sell 양상을 보이며 $40 초반으로 급락
ㅇ WTI 가격은 10.3일 $76.41(4년래 최고치)→12.24일 $42.53(연중 최저치, `17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단기간 내 44.3% 급락
ㅇ 초기 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수요 둔화 우려, 美 생산 호조세 등 수급 요인에 주로
기인했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증시 하락, 美 연방정부 셧다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해임
검토 등 비수급적 요인이 투매를 촉발
- WTI 비상업 순매수포지션, 1.30일 7.84억배럴→12.18일 3.72억배럴로 급감
ㅁ [OPEC 대응] OPEC이 임시회의(extraordinary meeting) 소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사우디는 감산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입장
ㅇ OPEC은 유가 안정을 위해 ▲감산 규모 일일 100만배럴 이상으로 확대 ▲감산 시한 6개월 추가
연장 등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
ㅇ OPEC은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 12.7일 총회 때 발표하지 않은 회원국별 감산 할당량(러시아 등
비OPEC 포함)을 공개하겠다는 입장
ㅇ OPEC의 실질적 리더(de facto leader)인 사우디는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감산의 규모를 당초 일일
25만 배럴(금년 10월 생산량 대비)→32.2만배럴로 늘리겠다고 발표
ㅁ [시장시각] Bearish sentiment가 강화된 가운데 유가 향방은 OPEC+의 감산 적극성
여부와 美 셰일업체들의 움직임, 글로벌 증시 안정 여부, 美 정치적 안정 등이 관건
ㅇ OPEC+ 감산에 대해서 시장에서는 `17년과 같은 효과(→공급과잉 해소, 유가 회복)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하나, 사우디의 적극적인 감산을 전제로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을 제기
ㅇ $40대 유가 지속 시 美 셰일업체들의 자본지출 및 시추활동 축소가 불가피해 최근 EIA의 美 생산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의견도 제기
ㅇ EIA는 12월 STEO 보고서에서 내년 WTI 및 브렌트유 전망치를 전월보다 $11 하향조정. 주요
투자은행 중에서는 Citi가 유가 전망치를 $13 하향조정
ㅇ 종합하면, 최근 국제유가는 시장 대내외적으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 유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안정과 美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중장기적으로는 OPEC+ 및
미국의 공급축소가 필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