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닫기

포인트랭킹

  • 1손익분기점401,970
  • 2해피본드127,826
  • 3supex332124,801
  • 4세제행사103,244
  • 5백억미남76,319
  • 6사무에엘67,609
  • 7namkinam66,211
  • 8배스65,222
  • 9pakdapak63,900
  • 10선물545463,830

Hot Issue

  • "암호화폐 제도화? 이상거래탐지 기술 주목해야"

  • 캡틴아메리카
  • 2019-01-29 10:09:18조회수 394

 

바이낸스 해커톤서 베스트 기술상 받은 '수호'

 

블록체인 보안 전문 스타트업 수호(SOOHO)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이더리움 하루 누적 거래량이 5배 가까이 급증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소수의 대형 트랜잭션이 원인이었다.

 

11월 30일에는 3750이더, 12월 1일에는 3만7500이더씩을 거래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는 전체 이더 누적 거래액의 83%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체 누적 거래액 증가분과도 일치한다. 이례적인 거래는 모든 패턴이 별모양을 그리며 동일한 금액을 운반 계정을 한번씩 거쳐 목적지에 도달하는 패턴을 띄었다. 

 

수호는 이것이 자금 세탁과 관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돈세탁에 활용된 계정과도 거래가 있었다는 것이 수호 측의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금 세탁을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호의 박지수 대표는 "지난해 이더리움에서 발행한 이상 징후는 자금 세탁이라고 의심할만한 패턴을 보였다"면서 "누가 그랬지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징후 자체는 자금 세탁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에 활용되는 상황은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들어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제도권 진입을 희망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지갑 서비스들 입장에선 자금 세탁 방지 역량 확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수호는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취약점 분석을 넘어 자금 세탁이라고 의심할만한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분석 및 이상 징후 확인을 하나의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수호는 최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개최한 글로벌 해커톤 행사에 이상 거래 탐지 기술을 들고 한국 대표로도 참석, 최고 기술상((Best Technology)을 받았다. 수호 팀은 이번 해커톤에서 거래소, 암호화폐 지갑, 디앱(DApp)과 같은 서비스 관점에서 필요로 하는 이상 거래 탐지 서비스를 구현해 발표했다.

 

수호는 지금까지 자체 기술로 6만 건 이상의 확인된 악성 주소를 수집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킹에 활용된 암호화폐 계정들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거래소는 이들 주소와 관련된 거래를 발견하고 동결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암호화폐 분야에서 이상 징후 거래 탐지 기술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회사로는 체인어낼리시스가 꼽힌다. 국내외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체인어낼리시스 기술을 도입했다. 체인어낼리시스가 분석 툴에 초점을 맞춘 반면 수호는 고객들이 바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호의 경우 분석 업무 자체까지 직접 해줘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는 얘기다. 박수호 대표는 "공개된 블랙리스트 DB 대비 20배 정도 많은 DB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동화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수호는 거래소들이 운영하는 이상거래 탐지 인프라는 아직 보완해야할 점들이 많다는 입장이다. 박지수 대표는 "해커톤에 참석해 보니, 바이낸스도 자금세탁방지나 의삼거래를 막는 것을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6월 안에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에서 거래소 자금세탁 방지 가이드를 만들겠다는 것과 맞물려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수호는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플랫폼에 대한 의심 거래 기술을 지원한다. 지캐시 등 프라이버시에 초점이 맞춰진 암호화폐까지는 아직 커버하지 않고 있다. 박지수 대표는 "비익명화 연구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프라이버시 코인들에 대한 분석도 해볼수 있을 것 같다"면서 향후 가능성을 열어놨다.

  • 0 / 1000byte
댓글보기 (0개)

댓글 수정
  • 0 / 1000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