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어 연준 이사 후보 사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 후보로 거론됐던 보수 논객 스티븐 무어가 사퇴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무어가 연준 절차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어는 위대한 성장주의 이코노미스트였으며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었다"며 "모든 미국인에게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는 번영을 가져다 준 감세와 규제 완화를 포함한 아이디어에서 싸움에서 이겼다"고 덧붙였다.
무어는 이날 오전 WSJ 등과의 인터뷰에서 지명을 위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2시간도 채 안 돼 이 트윗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티브에게 미래 경제 성장을 위해 나와 함께 일하기를 요청했다"고 써 무어가 백악관에서 일할 수 도 있음을 암시했다.
무어는 그동안 경제, 정치학적으로 보여온 관점과 과거 발언 등과 관련해 많은 비난에 휩싸였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무어의 인준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인선에 우려를 표한 이후 두 번째 사퇴다. 지난달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고려했던 허먼 케인 역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