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수장으로서 미·북 협상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자신의 부친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 캔자스주 지역방송 케이크(KAKE) TV의 케이크 ABC 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입학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며 "부친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은 해군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그건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라며 자신을 군인의 길로 이끈 것은 진정한 가족 전통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963년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당시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웨스트포인트에 갈 멋진 기회를 봤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나는 그 기회를 얻었고, 그것은 확실히 내 삶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부친 역시 한국전쟁 참전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