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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중앙화는 실패, 자산 디지털화는 현재진행형"

  • 졸부되자
  • 2019-01-03 09:26:20조회수 335

2019년 1월 3일은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10주년 되는 날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11월 ‘비트코인 : 개인 대 개인의 전자화폐 시스템'이라는 9페이지의 논문을 공개하고 3개월 후인 2009년 1월 3일 오후 6시 15분 첫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그가 제네시스(0번째) 블록에 남긴 메시지는 ‘은행을 위한 두 번째 긴급 구제 방안 발표 임박'. 자본주의의 폐해를 전자화폐로 해결해보겠다는 그의 바람은 실현됐을까. 비트코인은 개당 2000만원 넘게 치솟았다가 최근 400만원으로 추락하며 탄생 10년 만에 다시 중대 고비를 맞았다. IT조선은 블록체인·암호화폐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시장을 전망한다. 기획 시리즈는 정답이 아니라 발제문이다. itchosun@chosunbiz.com으로 의견도 받는다. IT조선은 오프라인 세미나도 기획 중이다.

 

"비트코인이 등장하고 10년 동안 실질적인 효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10년 동안 소프트웨어(SW)만으로는 탈중앙화를 구현할 수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탈중앙화는 SW뿐 아니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합니다."(이병욱 크라스랩 대표 겸 한국외대 겸임 교수)

 

"탈중앙화가 제대로 됐다면, 일부 채굴업자나 고래(암호화폐 대량 보유자)가 암호화폐 가격이나 정책을 좌지우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대훈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혁신이라고 하면서 왜 기존 경제학이나 심리학의 개념을 차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블록체인 업계는 스스로 효용성을 입증해야 합니다."(홍기훈 홍익대 교수) 

 

 

IT조선은 2018년 12월 21일 서울 광화문 씨스퀘어빌딩 1층에 위치한 스페이스 라온에서 비트코인 10주년을 맞아 ‘2019년 블록체인·암호화폐 대전망’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병욱 크라스랩 대표, 한대훈 체인파트너스 이사, 홍기훈 홍익대 교수(가나다 순)가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사회는 류현정 IT조선 본부장이 맡았다. 

 

토론자들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전반에 냉정한 평가를 했다. 사토시가 제안한 비트코인 시스템에 애초 결함이 있었다는 주장부터 기술이 아닌 제도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난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론자들은 현 시점을 기준으로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2019년에도 암호화폐 가격은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 합성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달러화, 엔화, 원화 등 법정 화폐를 대신할 전자 화폐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 회사 등 어떤 중앙화한 권력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게 핵심이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분산화된 거래장부 방식을 도입했다. 거래 기록의 묶음을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거래를 승인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은 채굴자다. 컴퓨팅 파워와 전기를 소모해야 하는 채굴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비트코인 시스템은 채굴자에게 비트코인이라는 보상을 제공한다. 채굴자는 비트코인을 팔아 이익을 남긴다. 채굴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거나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남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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