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하이증시는 통화 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7.79p(2.43%) 내린 3123.83p, 선전성분지수는 328.65p(3.21%) 하락한 9907.62p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91억 위안, 4,243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장에선 모든 섹터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환경공정, 다원금융, 석탄, 조선 등 섹터의 낙폭이 컸다.
이날 총 571.29억 위안 규모의 기관성 매물이 출회됐으며 그중 전자부품, 기계, 소프트웨어 등 섹터 순으로 순매도 물량이 많았고 외국인 자금은 약 12억 위안대 순매도세를 보였다.
금일 소폭 하락 출발한 상하이증시는 '통화 정책 기조 변경' 우려 확산에 장중 낙폭을 키우며 다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나서 "단기적 통화 정책 큰 변화 주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며 '통화 정책 변경 가능성'과는 선을 그었음에도 금일 있었던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800억 위안 순회수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 상승 등의 사태는 시장에서 '유동성 긴축'으로 읽혀졌다.
게다가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역시 "아무리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대출이라 해도 기준금리 이하의 금리로 대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장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당국이 '유동성 조절'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중국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 역시 "현 중국 경제는 공급측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논조의 사설을 게재했다.
이에 많은 중국계 기관 및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고 장의 약세 속 개인 투자들의 투매 물량 역시 속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장세 속 귀주모태주(600519.SH), 가이(002241.SZ)와 같은 실적 우수주들은 시장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장내 많은 불안 심리가 확산된 만큼 당국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망에 대해 거풍투자는 "현재 장내 확산된 불안 심리로 많은 우수 종목 역시 동반 하락을 보이는 중"이기에 "단기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하락 여지가 적은 실적주들의 강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307위안으로 고시되며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