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정상회담 계획 발표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4일 정부 관료의 발언을 인용하며 "류허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단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트럼프가 정상회담 날짜를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논쟁적인 무역 협상이 결론에 도달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다만, 정상회담 논의는 여전히 가변적이고,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1년이 넘게 중국 측에 산업 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도록 압박했다. 보조금을 삭감하고 미국 기업의 중국 측 과학기술 전수 중단을 압박했으며, 미국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강화했다.
또한, 중국 내 관세 인하 등 미국 수출품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한 관료는 다우존스를 통해 "정상회담 개최는 양국이 협상 타결의 끝에 도달했다는 큰 신호"라면서도 "중국이 큰 양보를 할 것이란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우존스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이는 전적으로 경제 성장에 달려 있는 게 공화당 전략가들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어떤 조건이든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장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는 시장 지표를 그의 성공 척도로 여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