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중국의 법을 바꿔서라도
미국의 요구수준에 맞는 협상안 합의를 요구하고 있고,
시진핑 입장에서는
규제'행정조치가 아닌
중국의 법까지 바꾸면서까지
미국의 요구수준을 들어주는 것은
전세계 대내외에
중국이 미국의 발아래에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기에
중국과 중국민의 자존심을 완전히 뭉개버리는 행위를
스스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세계대통령임을 인지시키려는
트럼프와
스스로 시황제임을 주장할려는
시진핑과의
자존심을 건 한판 ㅋ
그 한판에 세계경제가 요동친다.---
중국이 최근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기존 합의 내용을 뒤집는 등 강경하게 나온 것은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관심이 경제성장에서 다소 멀어진 데다 미국에 지나치게 양보해 합의하면 서방에 고개를 숙이는 굴욕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이 오는 10일 2천억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음에도 미국과 중국은 오는 9~10일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언론은 미국의 관세 인상 경고에 중국이 양보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7일 인민일보는 위챗 계정에 올린 논평에서 미국은 양보에 대해서는 '생각도 말라'고 경고했다.
논평은 "상황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을 때, 당신이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우리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말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평은 중국 협상단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인 '타오란 노트(Taoran Notes)'에 먼저 실렸다. 계정은 중국 지도부의 생각을 보여주고 자국민들의 기대심리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협상단이 제시한 추가 양보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시 주석은 그들에게 '모든 가능한 결과에 대해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정치 애널리스트 천 다오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의지와 힘을 가진 중국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중국 정부는 매우 강경한 입장이며 도전 앞에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강력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시 주석의 중국몽은 대외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협상단의 능력과 유연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또한 공산당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중앙정치국의 관심이 지난 2개월 사이 바뀌어 경제 상황에서 관심이 멀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치국 회의에서는 지난 2월처럼 경제안정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다. 지도부는 관세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외교소식통은 SCMP를 통해 지난 4월 말 일대일로 포럼에서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관심을 돌리려 했다면서 오는 10월 건국 70주년을 맞이해 무역협상에서 승자가 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톈안먼 사건 30주년이기도 하며 중국 전역에 걸쳐 일어난 반일 애국운동인 오사운동의 100주년 기념해 이기도 하다.
존스홉킨스대의 사이먼 이브넷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게리 허프바우어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중국의 관점에서 보면 부양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협상 실패와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인 측면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에 더해 시 주석이 중국의 여러 상징적인 이벤트를 기념하는 해에 양보를 제시하는 위험을 무릅쓰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가베칼 드래고노믹스이 아서 크뢰버 리서치헤드는 벼랑 끝 전술이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합의 달성이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리스크가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미국이 보조금을 삭감하고 강제 기술이전을 중단하라는 요구에 협상단이 대담해졌다"고 말했다.
크뢰버 헤드는 "이런 가운데 미국 내 강경론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충분한 양보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