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완료되면 인수 준비금으로 5000만 달러 지불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수탁 보관 사업 강화를 위해 암호화폐 지갑 및 비트코인 보관 관리 서비스 회사인 자포(Xapo)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매체블록은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하여 코인베이스가 자포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세계 최대 자산운용회사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및 화폐 운용 자회사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과 치열한 인수전을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서비스
이 보도에 따르면 인수 협상이 완료되면 코인베이스는 자포에 인수 준비금으로 미화 5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자포는 홍콩 소재 회사로 비트코인 지갑 및 콜드 스토리지 볼트 오프라인 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포는 또 비트코인 기반 선불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디지털 커런시 그룹 및 벤처투자 회사 그레이록 파트너스 & 인덱스 벤처스 등 여러 투자기관 및 회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포는 현재 보관 관리 중인 자산이 미화 5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7월 기관투자자를 위한 자산보관 관리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공식 출범했다. 이달 초 코인베이스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70여 개 기관과 계약을 맺고 미화 1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