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증시는 하락하고, 금 가격과 유가 등은 치솟았다. 일본 증시는 새해 첫 거래부터 2%대 급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04% 하락한 2만3173.35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7% 떨어진 1692.31을 기록했다.
닛케이 평균을 구성하는 225개 종목 중 하락 종목은 200개를 넘었고, 토픽스지수는 전체 2154개 종목에서 1929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을 나타냈다. 토요타 자동차가 2.3% 하락했고, 베네피트 재팬은 7.2% 떨어져 큰 낙폭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 격화와 북미 관계 악화 등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 일본 주식 매도가 컸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8분 기준 전장대비 0.41% 상승한 3096.414에 거래 중인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43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0.72% 떨어진 2만8245.40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자취엔지수도 오전 11시23분 기준 1.05% 하락한 1만1983.03을 기록 중이다.
반면 금 가격과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전거래일대비 2.3% 상승한 70.16달러를 기록했고, 현물시장에서 금 가격은 장중 2.3% 상승한 1588.13달러를 기록하며 6년9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중동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원유보다는 금이 더 나은 헤지 수단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