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다소 늦었지만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월 효과는 정부 정책과 맞물리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이 연초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전하게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갈등이 다시 부각되며 확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따라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온전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인 만큼 증시는 다시 호재에 반응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중심에는 정부 정책과 맞물리는 IT 업종이 여전히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연초 이후 대외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릴 때에도 외국인은 순매수했으며 그 중심에는 IT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온기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산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대외 리스크 완화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IT 업종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정책, 데이터3법 개정 등으로 IT 업종의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온기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퍼지면서 1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 실적이 바닥을 다진 뒤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때까지 주도 섹터는 IT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여러 모로 좋은 매크로 환경이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이 오는 15일을 전후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란 정부는 여객기 격추에 대해 캐나다와 우크라이나에 공식 사과하면서 강경파보다 협상파들의 입지가 강해졌다. 여기에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리플레이션 환경을 재확인했다. 위험자산에 좀 더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