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온 것에서 반전된 것이다. 월가는 0.3% 증가를 예상했던 바 있다.
ING Bank는 "휘발유, 자동차 판매 등 변동성이 높은 요소들을 조정할 경우에는 전월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고용지표 발표들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9월 고용지표에서는 임금 상승이 정체되기도 했다. 이는 이번에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가 저조한 것을 설명해준다"고 정리했다.
"미국 경제는 강력한 소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고용지표와 이번 소매판매 지표 등은 소비 시장의 강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arketWatch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시장의 전망 악화는 그러한 우려를 가중시킨다. 소비 시장이 어느 정도까지 둔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