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로 갈 수록 ICO에 대한 관심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ICO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줄었고, ICO를 통해 자금조달이 녹록치 않아졌다.
게다가 ICO 방식은 이미 유사수신이나 다단계를 걸러내기가 어렵다는 한계와 부작용이 드러난 만큼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의 필요성이 제기 됐다.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IEO다. IEO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토큰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토큰 판매 주체인 거래소가 프로젝트를 한번 필터링하기 때문에 건전한 시장 형성에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향후 IEO가 활성화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형 거래소가 IEO에 참여할 이유가 적기 때문이다. 대형 거래소의 경우 IEO를 통해 얻는 판매 수수료 수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토큰을 판매한 프로젝트가 향후 부실하다고 판명되거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전통적인 자산을 토큰화해 판매하는 증권형토큰공개(STO)도 올해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이미 미국에서는 증권형 토큰의 발행과 유통이 모두 법적으로 가능해,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토큰화 위주로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법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1211043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