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당신이 숨어 있는게 가슴 아픕니다.
예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나와서 놀길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외국 반도체 회사를 다니다가 19**년도에 증권회사로 옮겼습니다.
외국 회사는 돈은 많이 주고 그대신 일을 살벌하게 시켜서 일과가 피곤했지만, 주식이 좋아서 밤 늦게까지 챠트를 그려
집 안 복도까지 쭉 걸어 붙여 놓고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회사는 구로동 보세구역 안에 있었고 점심도 회사에서 주면서 출 퇴근 시 외에는 출입도 통제 되었지만, 저는
수위 아저씨에게 담배를 사 드리고 점심시간에 빠져나와 여의도에 가서 증권사 객장을 둘러보고 오곤 했습니다.
점심 굶으면서 객장 단말기 한 번 보고 오면 그리 뿌듯해 하던 저 였으니 증권회사로 옮겨 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고,
회사를 옮겨 여의도 증권가를 걸을 땐 행복했고, 미친 듯이 공부하고 일 했습니다.
좋은 대우로 스카웃까지 당하면서 2개의 증권회사에서 199*년까지 봉급생활 했고, 그 후 2년 반은 벤쳐 열기에 편승해
펀드매니저 출신 열 몇 명과 함께 팍스넷같은 증권 싸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위의 한 문장으로 압축된 그 15년 세월이 가슴저리며 주마등처럼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네요.
증권시장은 제도권과 비제도권으로 나뉘고, 조직과 장비는 제도권이 훨씬 잘 되어 있지만 개개인의 열정은
소위 사이버 세계라는 비제도권이 단연 우세합니다.
저는 제 경력상 이 두 세계를 다 접했고 제가 무지 뛰는 성격이라 무지 많은 사람을 만났고 또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1996년 5월 3일 우리나라가 선물 시장을 열기 1년 전부터 저보다 조금 어린 직원들로 준비팀이 생기고, 미국에서 쓰고
씨스템 트레이딩까지 사와서 전산부 직원들과 해체 분해하여 그 로직을 풀어 한국 실정에 맞게 다시 씨스템을 짜기도
했으니 저도 전문가라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문간데...
왜 선물 옵션 특히 옵션을 안 하느냐가 오늘 ***께 말씀 드릴려는 내용입니다.
초창기 선물 옵션 시장은 전문가들에겐 소위 물 반 고기 반 이었습니다.
옵션 양 매도라는 걸 걸어 놓으면 계좌에 날마다 누가 돈을 입금한 것 처럼 불어나 있었는데, IMF와 911 사태등을
거치면서 1년에 한 두 번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그것도 아주 한 방에 완전히 거덜난다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좀 배웠다는 개인과 브띠끄들이 양 매도로 제법 모아 놨던 돈이, 반대편에 섰다가 하루 밤에 수십배, 수백배까지
횡재하게된 개인들에게로 돈 벼락 치면서 그리고 그 소문이 증권시장에 회자되면서, 이제 대한민국 돈은 선물
옵션 시장으로 몰려들게 됩니다.
그리고 기관은 기관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어느 세계나 그렇듯이 미친 놈(?)들이 나타나고 하루에 열 몇시간씩 연구하고 연구해서 소위 무기(tool)들을 갖고 등장하는데 참으로 가공할 만한 위력이었습니다.
저처럼 옵션 말고 다른 업무도 해야되고, 가끔 친구 만나 술도 먹고, 가정에도 충실해서 애들 하고도 놀아 주고 하는,
않은 정상인들은 도저히 만들어 낼 수도, 맞 설 수도 없는 무기들 이었습니다.
이렇게 소위 5%의 영원한 승자들이 태어납니다.
승자 5%는 변하지 않고 95%의 패자는 계속 물갈이 하면서 바뀐다는 것이 파생판의 정설입니다.
한 쪽에선 장이 오르나 내리나 계속 빨아 들이니, 95% 쪽에선 죽어 나가는 사람 대신 누군가가 또 들어 오면서 공급을
해야하는 것이죠.
저는 그 5% 사람들의 툴(tool) 에 맞설 툴이 없기 때문에, 내 소중한 돈을 지킬려고 옵션을 안 하고, **
님 보고도 하지 말자고 하고 싶습니다. (***께서 우리랑 하시는 선물 햇지는 전혀 다른 것인 건 물론 아시죠?^^)
5%의 승자들...
저는 펀드메니저들도 많이 알고 있고, 사이버 고수들도 많이 압니다.
시장의 메카니즘을 완벽히 알고 이해하는 매매자와 그걸 온전히 전산화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팀이 되어
수 많은 날들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 툴들이 탄생하는데, 그것이 노력으로는 안 되고 미쳐야 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님이나 저나 지금 밥 안 굶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평안히 잘 살고 있는 데 굳이 그 5%에 들겠다고 미쳐서
난리 굿을 칠 필요가 있겠습니까?
***님 말씀대로 우리 인생이 더 돈에 끌려 다녀야 하겠습니까...
본고사님이라고 있습니다.
좋은 직장 버리고 파생맨으로 직업 바꾼다고 기사난 것이 2005년 이니까 얼마 안 됐습니다.
그 분이 목표를 이뤘다면서 한국을 떠나 지금은 자녀 교육을 위해 하와이에 있다는데, 그 이룬 목표가 얼마인지를
전해 듣고는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압구정미꾸라지라는 분은 제 친구 동생인데요, 현직 주요 은행장인 제 친구가 그렇듯이 그도 아주 호감이 가는
좋은 인격자입니다.
일산가물치님은 교사 출신이니까 근본부터 하자가 없구요, 지나간 답보고는 말하지 않는 쌈빡하고 멋있는
필진 중의 필진입니다.
이들이 돈만 아는 괴물도 아니고,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일군 그 가치를 알기에, 저는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그 바닥에서 조용히 물러나와, 우리 **님하고 우리 방에서 ,적게 먹고 가는 똥 싸면서, 편안하게 놀면서 갈 것입니다.
그 외에도 기관들은 증거금이 필요없는 제도적 잇점에다.. 여기에 올릴 수 없는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서
할 수 있는 일들까지 생각하면 일반들은 말 그대로 상대가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몇 번 먹었을 때 딱 빠져 나오지 않는 한 결국 95%에 끼게 되는 것이죠.
어제 우연히 가물치님과 통화를 하는데 요번 주들어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까지 노다지를 캐던 씨스템이 안 맞기 시작해 다른 씨스템을 적용해 보는 중이라고...
게다가 이렇게 이들은 약세장, 강세장, 보합장.. 등등에 맞는 여러 툴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님...
말 그대로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님께 이렇게 글을 쓰는건 예전에 제가 증권싸이트 운영할 때 피해를 줬던
많은 고객 분들에 대한 속죄 함에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당시 회사를 코스닥에 빨리 상장시켜 떼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안 해도 될 분들을 주식시장에, 선물 옵션
시장에 마구 끌어 들였습니다.
회원 수가 중요했고, 클릭 수가 중요했고, 체공시간이라고 회원 분이 와서 놀다 가는 시간이 중요해서
(그 당시에는 이것들을 개량화 해서 돈 얼마 가치라고 숫자로 나왔습니다.) 돈을 벌 수 있으니 같이 해보자고
강력히 주장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번 사람들은 괜챦은데 잃은 사람들이 속 속 나타나고 그 사연 사연들이란...
잃어선 안 될 돈들을 잃고 흘리시는 피눈물은 회사를 접는 계기가 되었고, 하시라도 빨리 접을 수 있었던 것을
하늘에 계신 분께 감사하지만, 우리 **님처럼 재기가 총총하신 분들이 무서운 파생판에 관심을 가지는 걸 보면
이렇게 속죄라도 하듯이 허겁지겁 말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이 엉뚱하고 난데없는 참견을 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망의 2000년. - 물러설 곳도, 물러서지도, 물러설수도 없다.
드디어 내게 맡겨진 계좌.
그 어느 누구의 참견도 받지 않고 내가 전진과 후퇴를 외칠수 있는 나의 군사들..
나는 그돈을 어떻게 운영할것인지 치밀하게 계획을 먼저 세웠다.
흔히들 많은 기술적 분석가들이 시장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오랜 실전경험과 하루 15시간 이상 지속된 오랜 시간의 훈련..
그것들을 통해서 내가 익힌 것은 한가지.
- 가장 단순한 기술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최고이다 - 라는 것이다.
몰라서 당하는 것이 아니고, 알고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다.
그만큼 단순한 기술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인 듯 한데..
이것은 커다란 오판이다.
시장은 1월 13일 자로 macd 선이 기준선 아래로, 이미 내려와 버린 상황.
그 상황에서도 연일 뉴스와 경제 전문가들은 증시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지속 펼치고 있었다. 일단 시장은
약세 권이기 때문에 방법은 선물 매도 한가지 뿐이었다.
일단 자금을 나누기로 하였다.
스윙 트레이딩과, 데이 트레이딩의 장/단점중 양쪽의 장점만 취하고 싶은 것이투자자의 꿈이지만.
그것은 이미 오랜 역사가 불가능함을 입증했다.
굳이 그것을 내가 스스로 입증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였다.
철저하게 감정을 배제 하기로 하고, 원칙 매매에 몰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나의 기술이나 테크닉은 당시에 절정을 이루던 때여서.. 스캘핑에 대한 유혹이 무척이나 크던 때였다.
그러나 오랜 시간의 훈련에서 결코 그것이 답이 아님을깨달았기에..
나는 나 자신에게 충분한 여유를 주는데 노력했다.
사실 나의 투자 인생에 이때만큼 짜릿했던 적이 있었을까 싶은데..
연일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커져 가던 2000년...
화려한 부활이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때 내가 썼던 테크닉은 그야말로 단순 그 자체인데.
데이 매매는 15분을 썼고, 일봉 매매는 오직 macd 와 스톡을 결합한 매매만 하였다.
이 두지표를 철저하게 연구하고 이 두 지표가 상호 보완 작용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연구가 이미 끝난 상황인지라..
준비가 된 나에게 시장은 물반고기반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
사실 하락장에서는 스톡 매도 신호에 의한 선물 매도 만큼 위력적인게 없다고 생각한다.
분봉에서의 속도도 놀라왔지만, 일봉으로 운영한 계좌의 속도도 무척이나 빨랐다.
상승/ 하락장에 대한 판단은 macd 선의 기준선 위냐? 아래냐의 위치로 판단 한후에.
상승장에서는 스톡 매수/macd 매도 자리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하락장에서는 스톡 매도/macd 매수 자리를 집중적으로 찾아 간다면,
선물 시장은 어떻게 보면.. 별천지 였다.
고점과 저점의 위치는 다이버전스로 찾아 들어갔고.
기타 이평의 이격과 trix 를 적절하게 적용시켰다.
2000년 선물 시장을 macd 와 스톡을 놓고 한번 보시면..
저의 이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지실 터인데.. 한번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란다.
2000년 장은 나를 우뚝 서게 해준 장이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2000년은 무수히 많은 개인투자자들을 깡통으로 몰아버린 장이었다.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이 코스닥에 몰입 했고,
또한 이분들은 대부분 기술적 분석이나 기타 주식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장은 그랬다. 피를 먹고 자란다는 시장...
초보자들이 흘리는 엄청난 피눈물로.. 누군가는 재기 하는 것이다.
먼저 피눈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단순히 그것 만으로는 자격이 되지 않겠지만..
그 피눈물을 헛되이 쓰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 시장은 대부분 다시 기회를 주는듯 하다.
흔히 5년 주기라는 말을 한다.
5년에 한번씩 주식 투자자들이 물갈이 된다는 것이다.
앞서간 사람들중 대다수는 낙오하게 되는 것이며.
이들이 모두 지쳐 나갈때쯤 시장은 다시날개를 달게 되는 것이고.
날개를 달고 하늘까지 날라간 후에야 무수히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새로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고 한다.
제 2부...
제가 싸이트를 운영할 당시 벤쳐 일하는 사람들이 다 그랬듯이 2~3 시간 자면서 싸이트 관리에 몰입했었기 때문에
이 사이버 세계의 속성을 제 나이 치고는 잘 아는 편입니다.
현실을 떠난 가상의 공간이라 거짓말이나 뻥이 난무하기도하지만 잃어버렸던 꿈, 순수 그리고 로망 같은 판타지를
맛 보거나 실현시킬 수 있는 마법의 공간이기도 하지요.
저도 요즘 오래 전 아득한 추억처럼, 6~7 년 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들과 나눴던 그 때의 감성이 되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 방 식구들에게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분명히 하나의 사랑인 것 같고 그 감수성의 설렘에 마음이 요동을 칩니다...
하지만 사이버 세계의 특성상 이 공간을 벗어나는 순간 우리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몇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제가 잘 쓰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요즘 제가 기브스를 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글쓰기나 체팅이 시작된 건데, 기브스는 언젠간 풀 것이고
그렇다면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니까 이왕 쓰는 거 여러분들께 도움이 왕창되게 쓰자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말을 돌리지 않고 막 쓰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얼굴은 보지 말자 라는
얘기도 될 것 같습니다.
왜 거 만난다 생각하면 사람이 갑자기 조신해지는 거 있잖습니까?
그러면 말과 행동이 위축이 되니 그걸 애초에 막아버리자 그거죠.
하지만 포탈처럼 막 가지는 못하는 것이 우리방 같은 유로싸이트는 특성상 실명제이기 때문에 정도를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저는 예전에 싸이트 관리를 하면서 사이버 세계에서 말이나 글을 쓸 때 가장 유념해야 하는 것이 겸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고로 잘난 체를 하면 이 바닥에선 바로 죽음입니다.
사실 현실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죠.
밉기는 마찬가지인데 현실에선 죽일 수가 없으니 ..
그런데 잘난 체를 하는데 게다가 그것이 거짓말로 밝혀졌을 때는 경멸까지 극에 달합니다.
그러나 반면에 사이버 상에서 강열한 설득력을 갖거나 화려한 필치로 해서 열광하는 글들은
대부분 필자를 알아낼 수 없는 익명의 글들입니다.
그 이유는 쓸 때, 나를 낮추고 겸손해야지.. 되뇌이면서 쓰다보면 글이 주눅들듯이 쪼그라들고 내용 전달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저도 잘난체 안 하면서 쓰느라고 노력하겠지만 혹시 여러분들 중에 어느 대목이 밥 맛 없다고 느껴지시면
제 표현력이 모자라서이지 결코 제 뜻은 아니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와 비슷한 좀 억울한 케이스가 **님 경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언젠간 사라질 제가 드리는 조언 첫번째는 리스크입니다.
아주 쉽게 설명드릴 것입니다.
우리 방 식구들이 *00 명이 넘는다는 애길 들었고, 그 계층과 욕구(need) 도 다양할 것이고, 제가 이 방으로
흘러 들어온 경로를 생각하면 증권회사 직원을 비롯한 금융기관 분들도 많을 거라 짐작하는데, 그 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지금 타겟을 잡고 말씀 드리는 분들은 저와 쳇 방에서 같이
노가리 풀며 놀았던 아줌마들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사람이 들으면 통탄할 일이지만 어쨌든 지금 저는 그렀습니다.
그렇다고 주제가 약한 것은 아닙니다.
현직에 종사하시는 분이면 사실 그 중요성이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지요.
투자 행위와 역사를 같이 하는 리스크를 피한다는 명제는 지금도 모든 투자 기관의 숙제입니다.
그럼 투신사들은 그 고급 인력들이 왜 그리 리스크 관리를 못하고 투자를 못해서 수익률이 낮을까요?
전문가들이라면서 왜 여러분들의 펀드를 그리 망쳐 놓았을까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이상하고 그래서 일반들은 쉽게 그들을 매도하게 되는데, 아주 이상한 일은 내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이, 그들 투신사 직원들이 아니고 법이, 기관에 돈이 들어오면 그 돈의 80% 또는 90% 95% 를 바로 바로
주식이나 채권을 사게 되어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 그 시기와 비율이 다르지만 가령 오늘 주식형 펀드에 돈을 넣는 다는 것은 그들 투신사 매니저가 아니고
내가 주식을 그 날짜에 산 것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지금은 살 때가 아니니까 기다렸다 사야지~ 이렇게 운용을 하는 것이 아니고 고객이 돈을 넣으면
그 때 그 때 펀드 재목에 나와 있는 상품을, 배트남 주식이든 한국의 삼성그룹 주식이든, 고객 대신 사 줄 뿐인 것입니다.
그룹핑이 큰 펀드는 종목을 매니저들이 고르지만 그것 역시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큰 우량주들이니
특수한 목적이나 프로젝트 운용 말고는 그들이 별로 따로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투신사는 고객이 맡긴 펀드의 리스크 관리를 사실은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는 것 입니다.
다만 그들도 고유계정이라고 자기 회사 돈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는 리스크 관리 할애비까지 동원해서
난리 부르스를 추고 잘했네 못했네 짤르니 어쩌니 여간 심각하지 않습니다.
자 이렇게 되니까 리스크 관리는 펀드고 뭐고 이제 다 온전히 우리 자신의 몫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리스크를 위험이라고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볼 때 이렇게 쓰면 맞는 답 이지만, 투자할 때는 오해의 여지가 있으니 정의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리스크는 불확실성입니다.
불확실하니까 위험이 따르는 것이고... 어쩌고 해 버리면 다 맞는 말이기 때문에 또 햇갈립니다.
그러니까 다른 생각은 하지 마시고 리스크는 불확실성이다라고 딱 부러지게 정의 내리자고요.
리스크를 피하자 하는 것이 위험을 피하자가 아니고 "불확실성을 피하자"가 되야 하는 것입니다.
리스크가 없다는 말은 불확실성이 없다 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용어가 정리가 되어야 한 걸음 더 진도가 나갈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하면서 누가 리스크가 없다 하면 그 사람은 초짜거나 사기꾼이니 피해야 합니다.
주가의 방향은 신의 영역인데 누가 그걸 알겠습니까?
따라서 리스크는 없앨 수는 없고 오직 햇지 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 말이 이해 되신다면 그 순간부터 여러분은 주식 시장에서 절대로 죽지 않게 되었고 (펀드로 크게 손해 보지도 않고) , 본인이 느끼든 안 느끼든 보수적 투자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주식을 사 놓았는데 시장이 밑으로 갈 것 같을 때, 우리 박사님께서 선물 매도 하자고 하시는 것이 리스크 (선물)
햇지입니다.
장이 내려 갔을 때 주가가 내린 만큼 손해를 보겠지만 선물 매도를 친 것이 벌어서 그 손해를 메꿀 것이니
일이 없다는 것이죠.
이제부터는 펀드에 가입하시고는 어쩜 손해 볼지도 몰라 하시면서 리스크 햇지를 할려면 --
선물 매도를 좀 해두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또한, 손해볼 걱정만 하다가 돈은 언제 버는 거야 라는 생각도 들거구요.
리스크 햇지가 손해보는 걸 막는 거라면, 오를까 내릴까의 불확실성을 막자고 걱정하는 것이라면,
아예 주식투자를 안 해 버리면 간단한 거 아닌가 까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결론에 다가 왔습니다.
"주식투자에 있어 최고의 리스크 햇지는 주식을 안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 돈을 번, 거의 모든 분들은 이 사실을 알고 실천한 사람들 입니다.
주식을 산 우리 방 여러분들은 이미 리스크에 노출 된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리스크를 건 양 만큼 벌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집을 건 분은 집이 날라갈 수 있고 목숨을 건 분은 목숨이 날라갈 수도 있습니다.
여유 돈이 아니고 돈을 빌려서 사신 분은 리스크 관리는 커녕 노름 같은 투기판에 들어간 것입니다.
또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라도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투기로 유명한 예는 네델란드 튤립 투기를 드는데,
1635년 셈페르 아우구스투스 라는 희귀종이 6000 플로린에 매매되며 최고가 즉 상투를 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가격이 우리 돈으로 6억원이라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지만, 튤립 광풍 400년을 따라가 보면 네델란드의 지역적,
역사적 특성으로 인해 그 상황이 또 이해되어 지고, 산 속의 수도승이 아닌 한 계속 오르는 튤립 투자를
안 하기도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도 작년에 각종 펀드의 상투를 확신에 차서 움켜 잡으면서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습니까?
이렇듯 욕망이나 사회 분위기로 인해 일반 대중은 의식도 못하고 투기에 빠져 리스크 관리 제로 상태가 되는데,
리스크 관리의 핵심은 욕심 줄이기이고 수양이고 기도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를 안 이상 아주 심각한 위험이 또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답을 아르켜 주면서 회비를 받는 사람들인데요, 우리 박사님처럼 소위 멘토 노릇을 하는데
이 사람들 한테 잘 못 걸리면 상상하지도 못 한 손해를 보게 되고 그 예는 수도 없이 많으니 가장 피해야할
위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 기준은 특정 종목을 운운하고, 대박.. 따블..10배.. 오늘 안 사면 이 주식 구경을 못 한다느니.. 해서
그 유치한 문구에 누가 넘어가랴 싶지만 아마도 욕심 때문인 것 같은데 그들 방들은 오늘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우연히 TV를 보다가 박사님을 뵈었느데, 사람을 현혹시키지 않으면서 기본 지표들의 데이타를
제시해 주시는 모습에 역설적으로 현혹 되었습니다.
와서 보니 일관되게 **** 중심의 매매로 리드하셔서 일반 회원 분들이 절대로 큰 일 당할 일도 없어 보이구요.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 를 역사적으로 관찰해 보면 큰 대박을 주지도 않지만 큰 위험에선 언제나
미리 벗어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특성을 알고 여러분들이 박사님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면 이 방이 리스크 제로 입니다.
불확실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증권 싸이트 운영하면서 수없이 많은 필진 분들을 만났고, 또 아는 분들이 필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알고 드리는 말씀인데요, 대박 같은 선정적인 말에 넘어 가지 마시고, 멘토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방을 벗어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박사님하고는 일면식도 없으니 무슨 동업자로도 오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여러 방법 중 최고의 방법을 말씀드리고 끝을 맺겠습니다.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심리를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그건 베팅 총액 (총 투자 금액) 을 관리하는 것 (줄이는 것) 인데, 공자가 했다는 다음 말을 저는 언제나 생각합니다.
“내기를 하는 경우에도 이와 같아서, 기왓장 하나를 걸고 내기하면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이
그보다 조금 더 값진 물건을 걸면 기가 죽고, 황금을 걸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 사람의 기술은 언제나 같지만
마음을 물건에 빼앗기면 행동은 뜻대로 되진 않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