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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 깨닳음의 미학3) 파생..영원히 이길 수 없는 4차원 게임...

  • 클레오빡돌앙
  • 2018-08-30 09:44:53조회수 339

과거 글들을 찾아 읽어보면 배울것도 많고, 재미난 이야기도 많고

당시에 있던 하나하나가 흥미롭네요

마지막 깨닳음의 미학 3탄입니다~

 

 

 

오랬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최근 장은 개인이 매매하기 무척 힘든 형국입니다.

 

외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금리 인상이 코앞에 다가와 관망 심리와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군요..

 

이럴때 많은 분들이 개별주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변동성에 매력을 느끼고 파생에 다시 도전해 보시는 줄 압니다.

 

저 역시 파생을 거의 하지 않지만. 최근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보다 파생으로 헷지하는 개념으로

 

한 200만원을 옵션에 담가 봤습니다.(추가 자금은 절대 투입안하는 성격입니다.)

 

역시나 더군요. 파생을 근 5년간 해보고 금융 3종 자격증에 온가지 옵션 합성 기법도 다 써보기도 했었습니다만

 

안된단 걸 인정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기웃거려보기도 하는 거겠죠. 일말의 희망 같은 것처럼. 

 

주식 11년차. 웬만큼 차트를 보고 적당한 자리에서 먹을 곳에서만 들어가니 처음엔 땁니다.

 

200만원이 4일만에 800이 됩니다. 하지만 정확히 이틀 만에 80만원 되네요.

 

 오버도 하지 않고 들어갈 자리에서만 들가는 나름의 컨트롤 능력이 있어도 왜 결국 지는 것일까...

 

단순히 말하면 개인이 이길 수 없는 게임입니다.

 

현물로 안정적인 수익을 누리던 편안함은 파생앞에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파생과 현물은 생리 구조가 다르기때문일 것입니다. 

위로도 밑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게 파생에 매력이라지만 그건 어불성설입니다.

 

그것은 파생의 장점이 아니라 파생으로 망가지기 쉬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것입니다.

 

파생으로 모든 파동을 먹으려는 탐욕이 생기기 때문이죠.

 

우리는 메이져가 아니기 때문에 이길 수 없습니다.

 

엄청난 기술을 연마하여 최홍만이를 몇번 피하며 때릴 순 있어도 넘어뜨릴 순 없습니다.

 

언젠가 한번만 잡히면 한방에 넉다운 되는 것이지요.

 

이리저리 잘 피해다니면서 수익 내다가도 한 방에 모든걸 내주는 곳입니다.

 

스스로 자금을 투입해서 날려봐야 아니란걸 알게 됩니다.

 

정 파생이 길이라 생각하시는 분은 버리는 돈 셈치고 한 방향에 박아두고 만기때 쳐다보는게 답일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파생을 가끔 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삶이 고달프고 사는게 별 재미가 없어서 입니다.

마치 가끔 로또를 사는 그 느낌으로 말이죠.

내가 얼마만큼 깨달았는가를 측정해보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생은 깨닫는다해도 깨달을 수가 없으며 사실 아무것도 규정할 수 없는 4차원의 세계입니다.

개미가 땅을 기어다니며 그게 전부인줄 알듯. 그들은 언덕을 오르고 벽을 타면서도 그게 땅바닥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3차원, 파생은 4차원입니다. 결국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게임이란 것이지요.

물론 조지 소로스 처럼 막강한 메이져가 되어 시장을 흔들 파워가 생기면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만

우린 그런 능력을 가질 수도 가져도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파생을 해서 100만원이 1억이 되면 난 만족할 것인가...

1억이 되도 다시금 10억의 꿈을 꾸는 우둔한 인간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왜 일까요..

 

아직도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시장을 이기고 각종 기법으로 메자들을 능가할 거라 믿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 아집과 독선이 자신만의 세계라면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만.

혹자는 테크닉이 쌓이고 메자가 쓰는 합성 포지션을 이용하면 이길 수 있다며 패배주의에서 벗어나라 합니다.

하지만 개미입장에서 이곳은 이기는 자도 결국 패하고. 패하던 자도 한 번은 운좋아 흥하게 되지만 결국 다시 패하게 되는 곳입니다.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 인정하게 될 문제입니다.

 

모든 걸 내려놔도. 눈에 보이는 현상만 보는 객관성을 지녀도. 결국 이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언젠가 남과는 다르다는 그 자만심이 더 큰 절망을 가져온 다는 것도 항상 염두해두고 투자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제시베리모어가 그랬고 시골국수가 그랬으며 앞으로도 자만에 빠진 개미들의 수많은 시체가 쌓여갈 것입니다.

저의 패배주의적 발상이 맘에 들지 않는 다면 도전하십시오. 그리고 성공을 보여주십시오.

하루에 5%씩만 따도 2년이면 100만원이 1200억이 되는 것입니다. 파생을 깨달았다 하고 싶거든 하루에 5%도 성취하지 못하며 이길 수 있다는 객기로 자기합리화에 매몰되지 말기 바랍니다.

 

시장이 존재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같고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단 한사람이라도 깨달은 성자가 있다면 파생시장은 불공정 게임이 되며 시장 자체가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2년후면 100만원이 1200억이 되고..10년후면 우리나라 시가총액은 물론 전 세계 주식을 다 사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파생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돈을 땃을때 과감하게 자리를 박차고 하우스를 나오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하우스에 남아서 더 큰 욕심을 부리다가 모든것을 탕진하게 됩니다.

나는 다르다..난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하지만 100명중 다른 1명이라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리면 나는 99명중 1명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은 항상 평균 수익률을 추종하는 겸손한 투자자에게만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아주 뻔한 진리를 다시 깨닫길 바랍니다.

메자갸 그려주는 큰 파동에 순응하고 적절한 수익을 누리는 것이 어찌보면 투자의 기본이자 전부일 것입니다.

 

다시금 만족하지 못햇던 뻔한 일상에 눈을 돌려 봅니다.

뻔하고 재미 없고 만족 없는 일상이지만

다시 한번 지금 가진 것에..지금 살아서 나에게서 행복을 갈구하는 그들을 위해

마음을 고쳐 먹어 봅니다. 어쩌면 인생이란 그저 그게 다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성투하십시오.

 

 

-만족-

 

세상에 만족이 있느냐

인생에게 만족이 있느냐 
있다면 나에게도 있으리라. 

만족은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고 
버릴래야 버릴 수도 없다. 

만족을 얻고 보면 얻은 것은 불만족이요

만족은 의연(依然)히 앞에 있다. 

나는 차라리 발꿈치를 돌려서

만족의 묵은 자취를 밟을까 하노라.

 

-만해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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