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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글) 파생 소회 - 실패담..

  • 클레오빡돌앙
  • 2018-11-20 09:11:30조회수 465

떠날때 떠나더라도 각자가 겪었던 파생 경험담 내지 그 동안의 험난했던 파생인생의

소회라도 풀고 떠나야 되지 않을까 싶어  용기를 내어 다시 팍스에 재가입하고

이 글을 남깁니다.  저를 싫어 하시는 안티분들도 너그러히 이 글만은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음 파생을 접하게 된 것은 2008년도 8월 말경   리먼사태 터지기 직전

우연히 인터넷 서핑하다가  풋옵션에서 대박 났다는 소문을 접하고  나서

증권사에 가서 옵션매수전용계좌를 개설하고나서 부터 파생인생 그 기나긴 고난과 고통의

시간들의 출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재미 삼아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본격적으로 큰 금액을 들고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만기일 전날 콜옵션 0.10 짜리에 미친척 하고  2천만원을 베팅하고 나서 부터 입니다.

 

아침에 베팅하고 내내 가슴 졸이며 하루종일 컴 화면을 쳐다보다가 반토막이 되었을땐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가 다시 0.10 위로 올라올땐 안도의 한 숨을 내려쉬기를 반복  결국 참지를 못하고 0.12 정도에

청산하였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종가무렵에 0.50 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고 그 날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게

되었습니다.  아 ㅅㅂ ~ 2시간 정도만 더 참았으면  무려 8 천만원 버는 건데... 니미  ㅡ.ㅡ;;

그  일이 있고난 후부터 외가 옵션에 지르다가 수없이 깡통나기를 반복 ㅡ.ㅡ:

 

2008년 8월 1일 부터 2010년 3월 8일 까지 그 당시  " 디스하나물고 "  라는 필명으로  올린 일지에

총 손실이 무려 1억 2천 5백만원쯤  되더군요 ... 그 이후로도 옵션매수로 계속 꼴다가 너무나 어이없게도

2010년 11월 11일  만기일 그 날도 풋옵션으로 매수하다가 장마감무렵 소액 수익보고 풋옵션 매수 전량 청산하고

동시호가를 보고 기절할 뻔 ... 아 ㅅㅂ  운이 없는 놈은 자다가도 코가 깨진다더니 ...참 더럽게 복도 없네 ...

 

그날따라 거래 한 풋 옵션이 262  265  두 종목이었는데  청산 안하고 놔 두었더라면 ...

그 날밤도 뜬 눈으로 지새고 그 이후로 만기가 가까와지면 외가 몰빵 지르기를  수차례 ... 깡통도 수차례 ...

절망적인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손실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가정은 말 할 것도 없고

사회생활에 치명적일 정도 까지 갔으니 말 다한 거죠...

 

그러다  2011년 초에 우연히 일지방에서 일지 올리는 분들 중에 " 아델리스 " 라는 분이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희한하게도 매일 수익 ... 그 당시 저는 그분이 파생의 신으로 여겨 졌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하루도 손실나는 날이 없을까 ?  처음에는 의심도 많이 들었고 참 이상하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선물을 끼고 옵션으로 헷지하면서  수익나면 청산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도 조금씩 따라하는 흉내를

내기시작하면서  옵션매수 전용계좌를 없애버리고 옵션 매도를 시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몇 달  잘 나가다가 운명의 2011년 8월이 오게 됩니다.

 

2011년 8월 4일  합성한답시고 그 당시 풋옵션 265를 매수하고 260을 매도 하여 콘돌로 잡았다가

시장이 크게 하락하자 당황한 것도 있지만 합성에 대한 이해도도 낮고 시장 대응도 잘 못하여

2011년 8월 8일 단 몇일을  버티지를 못하고 손절처리... 하루 손실액만 2억 ...

그 날 저녁 너무 괴로워서 소주병 들고 잠실대교에 섰습니다.  뛰어내릴까 말까 .....

 

밑을 보니 그날따라 강물의 유속이 빨라 보이더군요 ... 눈을 질끈 감고 난간에 올랐다가 내려섰다가를

수십차례 반복 ... 머리 속으로 수많은 얼굴이 스쳐 지나 가면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와  어찌됐건  금전적인 수습은 해야겠기에  이리저리

있는 돈 없는 돈  빌려다가  다시 파생판에서 정말 혼신의 노력으로 잠도 거의 못자고

겨우 겨우 2011년 8월 8일의 손실액을 메우며  오늘날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파생을 처음 접했던 2008년 8월 부터  현재까지  총 누적손실이  아직도 약간 손실  나더군요...

손실의 거의 대부분이 옵션매수전용계좌 시절 무모하게 외가에 질러서 수없이 깡통나던

시절의 것임이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제 조금 파생을 깨치고 이겨 낼만 하니깐

어이없이 승수제다 파생거래세다 해서 개인참여를 막는다니 ...

ㅅㅂ 그러면 처음부터 옵션매수전용계좌를 만들어서 개인들 파생시장에 오게 만들어

파생 중독자 만들고 수없는 밤을 고통속에 몰아 넣고 집안 파토내고 그것도 모자라

몇 몇분은 자살까지 하게 만들고 그런 넘들이 누군데 ... 울분이 치밀더 군요 ...

 

결국 저의 파생입문부터  파생종료 까지  잃은 것도 없고 딴 것도 없이  허무하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수없이 고통에 몸부림쳤던 그 많은 날들 ... 한강에 소주병 불며 갔던 추억까지...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되네요...

 

6월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달려드는 파생인들을  메주가  아마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아작 낼려고 궁리 중일 겁니다.  어차피  승수제 앞두고 마지막이라고 달려드는

수 많은 파생인들... 역으로 메주에게도 마지막으로 먹는 푸짐한 먹이감 이자 잔치상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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