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은 25일 증시가 상승장에서 이탈하지는 않고 있지만, 실적이 부진한 기업의 주가는 가혹할 정도로 떨어지는 등 불안감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선 라이프 파이낸셜의 랜디 브라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시장이 강하게 회복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지연을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이번 랠리는 모든 기업에 전방위적으로 적용되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별 기업의 역내·외 매출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에따라 기업별 실적 영향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 기업 실적이 탄탄하다"면서도 "하지만 기대가 크게 낮아진 만큼 예상을 상회한 기업은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타격을 받는 것만큼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인스티넷의 크랭크 카펠렐리 전략가는 "시장은 강세 패턴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소식에 반응하는 반면 부정적인 내용은 무시하면서 점진적인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지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에릭 웨간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전히 긍정적인 경제 여건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은 지속해서 양호하고, 임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