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PI 상승률 전망치 1.0%->0.8%로 하향
노무라가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8%로 하향 조정하며,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더 일찍 금리를 내릴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3월 헤드라인 물가와 신규 고용 부진, 전셋값 하락 등을 고려해
올해 CPI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8%로 수정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권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4%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각각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한국의 기준금리는 1.2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 중에서는 10월이, 내년 1분기 중에서는 2월이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진 데다 2월 광공업 지표와 3월 수출 지표 등의 부진을 고려할 때 한은이 올해 4분기보다 더 일찍 금리를 내릴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4% 올라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1%를 밑돈 데다 2월의 0.5%도 하회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도 지표 부진을 이유로 한은이 올해 4분기 이전에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하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