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절차 상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업무의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분산원장을 비롯한 기술 혁신이 향후 10년간 세계 무역에 1조 달러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기대감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되기까지는 장기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래 전에 구축돼 운영되고 있고 있는 각 기업들의 IT 인프라는 현재 블록체인이 지향하고 있는 ‘탈중앙화’와 정반대의 개념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의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전국 모든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 역시 센터 내부의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일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유지돼 온 체계를 한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기업들은 일단 소규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경험치를 축적하고 나섰다.
◇ LG화학, 코발트 생산·공급과정에 블록체인 도입…신뢰도·투명성 강화
◇ 서버·개발 비용 단축…KT 클라우드 기반 BaaS
◇‘업무 효율성 높여라’…신한은행의 블록체인 금융혁신
◇ 올해 상반기 메인넷 출시 목표…파트너사 확장 나선 카카오 클레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