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장기간의 침체기를 경험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가 상당한 가치를 잃으면서, ‘고래’로 알려진 대규모 보유자들은 엄청난 디지털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 두 코인의 100대 부자 주소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가격 하락을 십분 활용했다.
대형 BTC 보유자들은 2018년 12월 17일 이후 150,000개의 코인을 더 모았다
2월 22일, 주말이 시작하고 인기있는 암호화폐들이 며칠동안 상당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월 24일, 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했고, 대부분의 코인들은 30분동안 10% 이상의 가치를 잃었다. 이런 경향은 지난 14개월 동안 일관된 패턴이었다. 이러한 상승과 하락을 통해 대형 BTC와 BCH 보유자들은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더 싸게 코인을 모을 수 있었고, 고래들은 수천개의 코인을 매집했다. 두 네트워크 모두에서 상위 100개의 주소를 보면 고래 지갑들은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있을 때마다 누적된 코인 보유고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월 24일의 큰 하락도 다르지 않았고, 고래들은 가격 하락 후, 더 많은 BTC와 BCH를 획득할 수 있었다.
BTC 상위 100대 부자 명단에는 거래소도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이런 지갑은 분명히 라벨이 붙어있기 때문에 대중들이 추적할 수 있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가 130,005 BTC(4억 9,400만 달러)로 가장 큰 BTC 콜드 지갑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Bitinfocharts.com에 기록된 5개의 가장 큰 주소들은 모두 비트파이넥스, 비트스탬프, 후오비, 바이낸스 등이 소유하고 있다. 거래소 지갑 외에 대형 지갑의 소유자는 익명이며, 이러한 주소를 관찰하는 것은 고래들이 가격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사람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다.
현재 100대 부자 주소는 10,000에서 1,000,000 BTC를 보유하며 전체 물량의 16.18%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12월 17일부터 2019년 2월 25일까지 거래소에 속하는 5대 지갑은 2,879 BTC(1,080만 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100대 고래 중 나머지 고래들은 두 달도 안되어 151,405 BTC(5억 7,200만 달러)를 늘렸다. 100에서 1,000 BTC를 보유중인 보유자들(14,749개의 주소)은 많은 코인야을 포기하며 보유량이 72.13%에서 62.08%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캐시 고래도 보유량을 늘린다
비트코인캐시의 상위 100대 부자 주소 목록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보여주지만, 유통 중인 코인의 분포는 사뭇 다르다. BCH를 10,000에서 100,0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소는 195개며 전체에서 약 26.5%를 차지한다. BCH 상위 100개 주소는 매 가격 하락 후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2월 24일 덤핑 이후에도 많은 매집이 있었다. 57,889.45 BCH를 보유중인 한 특정 BCH 주소는 2018년 12월 이후와 지난 2개월 동안 현저한 보유량 증가를 보였다. BCH를 10에서 100개를 보유하는 지갑은 103,382개로 유통 중인 코인의 약 20.66%를 차지한다. BCH의 분포는 BTC와는 다르지만, 상위 100개의 주소의 거대한 BCH 고래들도 수천개의 BCH를 매집하고 있다는 것은 같다. 상위 5대 보유자는 2018년 12월 17일 이후 138,014 BCH(1억 920만 달러)를 축적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것은 수년 동안 활동을 중단한 가장 부유한 비트코인 주소들 중 몇 개가 비슷한 매집 패턴을 보여왔다. 암호화폐의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지거나 바닥에 도달했기 때문에, 휴면 고래 주소들은 작년 11월부터 더 많은 코인을 모으기 위해 활동했다. 투기꾼들은 일단 침묵을 지키던 고래들이 가격의 고점과 저점을 정확하게 포착해내어 코인을 더 모으려 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