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해외 마감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T. 2020-6790)
지난 밤 월 스트리트는 코로나 백신 개발과 추가 부양책 지연 우려가 혼재된 영향으로 하락 했습니다. 대형 은행주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이 개막됐다는 점도 투자자의 관망세를 자극 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63%, DOW는 0.55%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의 경우 .10% 내리면서 여타 지수 대비 낙폭은 다소 제한 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14% 하락하며 닷새 만에 내림세를 기록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기업들은 대체로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오늘 신제품을 발표한 애플은 전일 급등 여파로 2.65% 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일 실적을 공개한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 반응 했습니다. 매출 급감이 확인된 델타 에어라인도 2.67% 내렸습니다. 주요 항공주 또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추가 부양책 협상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한 상태 입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최근 제시한 협상안을 두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 했습니다. 공화당과 백악관 사이의 갈등도 확인 됐습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종합 패키지 대신, 중소기업 급여보호 프로그램 한 가지 안건을 우선 표결 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큰 부양책이 아니면 필요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즉각 게시 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에 소음이 발생한 점도 시장에 부담이 됐습니다. 유력 백신 개발업체로 거론되던 존슨앤존슨은 특정 환자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견되어 임상 3상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일라이 릴리 역시 안전 우려로 진행중인 임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0.35%, 경기소비재 섹터가 0.03% 오르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했습니다. 그러나 그 외 업종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증시는 주요 마디선인 2,400선을 전후로 차익실현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와 유동성 여건이 우호적임을 감안하면, 시장 변동성은 제한될 전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