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틀 연속 폭락.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전략이 유효한 이유
-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879.44p(3.15%) 폭락했고, S&P500 지수는 97.68p(3.03%), 나스닥은 255.67포인트(2.77%) 급락했습니다.
- 이유를 살펴보면 1)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와 2)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 발언때문입니다.
-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둔화했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각지에서 환자가 늘어나면서 팬더믹 공포가 부상했습니다.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환자가 발생하며 유렵에서 확산 우려가 커졌고,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중동지역 감염 사례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등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과 이번 코로나19 발병이 팬더믹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한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면서, 연준이 코로나19로 금리를 인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점도 코로나19 불확실성에 연준의 금리인하도 없어? 라는 공포감을 높였습니다.
-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직 팬더믹으로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으며, 백신 개발도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6주 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미국 보건 당국 발표도 있습니다.
-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와는 달리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금리 정책 변화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그는 중국 경제 혼란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면서, 상황에 맞춰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종합해서 보면…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공포심리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호재는 무시되고 있죠. 어쩌면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고, 그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 레벨이 낮아진 만큼 악재는 빠르게 반영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호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 KOSPI 급락 불가피합니다. 미국이 이틀 연속 6% 하락했고, 한국 야간선물이 6.75p 하락했음을 감안할 때 오늘 KOSPI 2,050선 이탈 가능성 높습니다.
- 그동안 장 중 시황이나 자료, 특히, 이번주 대신뷰에서 2,100 이하에서는 매수관점에서, 2,050선에서는 비중확대 측면에서 대응전략을 말씀드려왔습니다. 2,200이상은 부담스럽고…
- 그러면 왜 현 레벨에서 비중확대인가? 1) 감염병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자연 소멸할 수 있고, 그 전에 치료제/백신 개발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2) 중국은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1차 충격이 중국발 공포였다면… 이 부분은 완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3) 명과 암을 함께 보고 있습니다. 모두 글로벌 경기충격, 쇼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인하, 유동성 확대, 정책동력 강화, 환율 효과 등은 무시되고 있죠…
- 결국, 감염병 공포는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공포가 사라지면 무시되었던, 금융시장이 반영하지 않았던 긍정적인 변화들이 부각될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극도의 공포심리가 매수기회라고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