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코로나19] 16일 설연휴 특별 방역대책·거리두기 발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마스크 없이 살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사진=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방역 당국이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중대본회의를 거쳐 17일 이후의 거리두기 조정과 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전국적 이동과 가족모임이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의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조정을 최종 결정할 중대본 회의는 오는 16일 오전 8시 30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다. 브리핑은 오전 11시 예정이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설명한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다. 당초 같은달 28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두 차례 연장됐다.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3명으로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523명이다. 지역적으로 수도권은 약 35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수도권 역시 권역별 등락은 있지만 17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다수의 감염이 발생했던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이후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집단감염이 상당히 감소했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1월 50%에서 현재 30%로 낮아졌다.
반면 확진자 접촉 등 개인 간 접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서 40%수준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전파 양상이 집단감염 중심에서 개인 간 접촉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태호 중수분 방역총괄반장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간 접촉을 줄여 환자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한다”라면서 “다만 계절적 요인과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3차 유행이 언제든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