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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와 위안의 변심에 달러/원 '출렁'..밑그림은 아직 유효

  • 추세의신
  • 2021-01-08 16:12:14조회수 201

ⓒ Reuters.  © Reuters.

 

서울, 1월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완승하며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된 이후 달러/원 환율은 상승 변동성을 대거 키웠다.

 

개장과 함께 1090원대로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8일 오전 한때 1100원 부근까지 올라 10원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백악관을 비롯한 상ㆍ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를 기대하며 그간 증시는 강세, 달러는 약세 모멘텀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정작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되자 달러는 강세 전환했고, 이에 주요 통화들은 달러에 대해 약세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국내외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환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 무엇이 달라졌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민주당의 의회 장악에 따른 재정 확대 정책 전망이 달러 약세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신흥국 통화 중심으로 강세 기대 속에서 위안화가 대표 주자로 꼽혔다.

 

연초 달러/위안은 2018년 6월 이후 최저치로 급락해 이같은 테마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하지만 시장 시선이 미국 국채 금리로 이동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전환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 위로 상승했고, 8일 아시아 시간대에서 1.09%대 후반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달러지수는 3년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 전망이 최근 달러 약세의 연결고리였다. 과거 달러 약세 때 재정적자 확대 문제가 미국만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재정적자 확대 추세로 이 요인만으로 달러 약세를 설명하기는 다소 부족한 면도 있다"면서 "결국은 주요국들이 얼마나 먼저 경제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해석 속에서 달러가 무작정 약세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스멀스멀 형성 중이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블루 웨이브로 주식 강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이머징 강세 등으로 예상돼 왔는데 미국 국채 금리가 천천히 올라야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른다면 달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원 급등에 대해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역외 숏 커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강세에 대해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외환시장의 무질서한 변동성을 막겠다고 밝히는 등 위안화 강세가 주춤해진 점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 전망 수정되나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라는 밑그림은 아직 수정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명목금리 상승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초완화적 정책에 따라 실질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떨치고 글로벌 경기와 교역이 회복하는 국면에서 신흥국 경제와 통화의 상대적 선전을 기대하는 전망은 유효하다.

 

결국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에 따른 테일 리스크가 불거지지 않는 한 달러 약세 기조에 뚜렷한 변화는 없고, 이에 위험통화와 자산이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깊었던 달러 약세 포지션에 대한 조정은 언제든지 수반될 수 있다.

 

로이터가 이달 4-7일 전략가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달러 하락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위안화 속도 조절에도 강세 전망도 유지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외환당국이 투기세력들의 과도한 위안화 베팅을 경계해 속도 조절은 하겠지만 위안화 국제화에 초점을 맞춰 위안화 강세 용인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전망과 관련해서는 일방적인 하락보다는 다소 중립적인 분위기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1080원대에서는 숏에 대한 이익 실현과 함께 매수 요인도 커지는 등 단기 수렴점으로 작용한 듯하다. 또한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도 확인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지속적인 증시 강세 등을 살펴보면 결국 관건은 글로벌 유동성이 주된 키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시장이 당분간 어지럽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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