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산업용 로봇·산업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에스턴이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내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2020년 플러스로 전환된데 이어 2021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주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에스턴은 중국 증시에서 지난 23일 장마감 기준 33.2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 새 주가는 저점 기준 10달러 선에서 33달러로 약 3배 가량 늘어난 상태다.
에스턴의 주가 상승은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 성장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8~2019년 IT와 자동차 투자 부진으로 역성장했던 시장은 2020년 제조업 경기 회복, 공장 자동화 가속화, 이연 수요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장재영 NH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근로자 만 명당 산업용 로봇 보유 대수는 제조업 강국 대비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며 “중국 제조업 역량과 글로벌 자동차·IT 산업 내 중국의 경쟁력이 강화될수록 해당 수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았다.
에스턴은 파눅과 같이 NC공작기계 컨트롤러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모션 컨트롤러 기술이 우수하며 산업용 로봇과 생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조작할 수 있어 맞춤형 설치가 용이하다는 게 장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021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성장 측면에서 에스턴의 기술 경쟁력은 과거보다 강화됐고 동사의 2021년 매출과 지배지분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75%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가는 2021년 예상 매출액에 2016년 평균 12개월 선행 PSR 12배를 적용한 48위안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