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차지포인트 홀딩스, 전기차 충전인프라 ‘대장주’되나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인프라 1위 업체인 차지포인트 홀딩스가 시장 지배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럽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전기차 침투율이 늘며 회사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차지포인트 홀딩스는 18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 기준 24.30달러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최고점인 49.98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차지포인트는 전기차 충전기 제작·설치, 소프트웨어·서비스 플랫폼 제공이 주력 사업이다. 충전소 운영자에겐 충전기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기계 결함을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를 팔며, 운전자에겐 실시간으로 충전소 위치를 확인하고 예약·결제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한다.
자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가격 조정을 받은 지금이 차지포인트를 매수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등 4개의 월가 증권사가 ‘매수’ 의견을 냈고, 평균 목표주가로 42달러를 제시했다.
차지포인트는 유럽과 미국의 레벨2 충전 시장에서 점유율 73%를 기록하고 있다. 2위 기업인 세마커넥트의 점유율은 10%에 불과하다. 레벨2 충전소는 미국 전역 공공 충전소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대중적인 충전소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시장 진출 과정에서 리브랜딩 비용과 고속 충전설비 자체 개발비용 문제로 매출총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2020년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자체 개발설비 출시와 소프트웨어 비중 확대로 4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비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