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비트코인보다 신규고객과 거래대금 주목!

© Reuters. [미주탐구] 스퀘어, 비트코인보다 신규고객과 거래대금 주목!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인턴기자]

※ 스퀘어 Square Inc (SQ)

1   어떤 기업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2009년 창업한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입니다. 신용카드결제에 필요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을 POS 시스템으로 활용해서 결제하면서 단말기 설치 비용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리더기의 모양이 정사각형이라서 기업 명칭 역시 ‘스퀘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페이팔이나 소파이 등 다른 핀테크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비용 절감이라는 매력을 통해 중소 상공인들에게 어필이 되었고, 단순 결제 서비스를 넘어서 데이터 분석, 재고 관리, CRM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에 P2P 송금앱인 캐쉬앱을 출시해서 예금기능, 직불카드기능, 비트코인과 주식투자 기능까지 탑재를 한 것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최근 엄청난 주가성장을 이뤘던데 그 동력은? 

비트코인의 급등과 연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스퀘어의 비트코인 매출 비중이 55.6%에 달할 정도로 매출 의존도와 주가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32억달러, 매출총이익도 53% 증가한 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   앞으로 사업 전략은?

비트코인의 주 역할은 신규 고객 유치라는 분석입니다. 비트코인 매출 비중이 55%가 넘는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사용자들에게 총 판매된 비트코인 금액이기 때문에 전체 매출총이익 중 비트코인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합니다. 최근 주가의 움직임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스퀘어의 매출은 가격보다 신규 고객의 유입과 거래대금에 비례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상화된다고 가정한다면, 오프라인 매출의 회복력도 지켜봐야 합니다.

5   투자 시 체크 포인트

모트 캐피탈에 따르면, 현재 스퀘어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버밸류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퀘어의 펀더멘털이 현재 밸류에이션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수년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애널리스트들의 수익 추정치에 비해 월등히 높고, 기술적으로도 상승랠리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와 있어서 신규 접근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