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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우리 가슴을 뜨겁게 만들 산업계 5대 이슈는?

  • 추세의신
  • 2021-01-05 10:30:45조회수 173

ⓒ Reuters.  2021년, 우리 가슴을 뜨겁게 만들 산업계 5대 이슈는?© Reuters. 2021년, 우리 가슴을 뜨겁게 만들 산업계 5대 이슈는?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2021년은 전 세계 기업들이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한 단계 도약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에게도 2021년의 의미는 크다. 지난해 유보됐던 기업계 중대 사안의 결말이 나오거나 특정 산업계의 큰 변화가 예고돼있어 올해는 ‘격변(激變)’의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산업계의 대 전환을 이끌 2021년에 일어날 5가지 ‘사건’과 현재의 상황을 살펴봤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1. 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관련 법원 최종선고

 

오는 1월 18일 법원은 자신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 정권의 국정농단 세력에게 뇌물 등을 건넨 혐의를 추궁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부회장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린다.

 

지난해 12월 삼성 측 변호인단과 지난 수 년 동안 삼성을 수사해 온 검찰은 여러 차례 법원에서 만나 진실공방을 계속했고, 지난해 12월 30일 법원은 최종 판결을 앞둔 마지막 공판에서 양 측의 최종 의견을 청취했다.

 

이 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세력과 관련한 문제들이 벌어진 것은 모두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삼성의 변화를 통해 국가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라면서 재판부의 선처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국내 여론은 양 극단으로 갈라졌다. “재벌들의 경제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는 법정구속 등 엄벌이 필요하다”라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반대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이 국가 경제에 미치고 있는 긍정적 역할과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여한 점들을 고려하면 집행유예 수준으로 선처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만약 법원이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을 확정하면 삼성의 경영에도 여러모로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게 재계의 의견이다. 특히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에서 이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기술 역량 강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2.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는 악재와 기회가 매우 복잡하게 엮인 상황이 전개됐다. 미-중 분쟁의 격화로 시작된 중국 기업들을 향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 규제는 그간 업계의 ‘큰 고객’이었던 중국 업체들의 수요를 짓눌렀고, 중국 업체들과 거래하던 반도체 기업들은 수요 감소의 위기를 마주했다.

 

아울러 중국 측의 수요를 고려해 공급된 제품들이 시장에 재고로 쌓이면서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관련 제조 기업들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은 업계에게 분명한 악재였다.

 

다른 측면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기술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기술 구현의 핵심인 메모리·시스템 반도체의 수요는 늘어나기도 했다. 이렇듯 악재와 호재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업계의 전문가들은 “2021년에는 시장에 과잉 공급된 메모리반도체의 재고가 점차 줄어들어 거래 가격이 다시 정상화되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첨단기술지향 산업의 수요와 맞물려 시장 전체의 반도체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슈퍼 사이클(Super Cycle)’이라는 키워드로 정리되기도 했다. 

 

슈퍼사이클이 현실화되면 품질·가성비 측면에서 뛰어난 반도체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한 주요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지난해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퀄컴, 엔비디아, TSMC, 애플 (NASDAQ:AAPL) 등 주요 전자 기업들은 각자의 반도체 사업 영역을 확장하거나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다만 지난해 말까지의 글로벌 반도체 가격에는 슈퍼사이클의 ‘전조’로 볼 수 있는 특별한 변동은 감지되지 않았다. 조만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군 언팩 행사 예고. 출처= 삼성전자

 

 

3. 차세대 스마트폰 대전(大戰)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는 지난해 중국의 전자기업 화웨이(HUAWEI)가 미국 정부의 주도로 추진된 반도체 규제의 메인 타깃이 되면서 점유율의 공백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글로벌 1위의 강자이지만 지난해 10월 애플이 선보인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 등이 선전하며 상황은 불확실성의 연속으로 빠졌다.

 

삼성전자의 승부수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상반기 중으로 공개되는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의 공개를 2021년 연초로 약 2개월 앞당기는 강수를 둔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美 동부시간 기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Welcome to the Everyday Epic)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스마트폰 업계는 하반기까지 아우르며 ‘삼성 vs 애플’의 경쟁 구도가 시장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LG전자는 새로운 경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1월 열릴 CES에서 ‘롤러블 폰’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업계는 LG전자의 시도가 새로운 디바이스의 개념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외 샤오미, 오포 등 중국 기업들 역시 5G 통신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최신형 제품들을 올해에 선보이겠다고 예고하는 중이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출처= 뉴시스

 

 

4. 아마존 한국 시장 진출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의 모든 변화를 이끌고 있는 아마존은 올해 내로 한국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확정 지을 전망이다.

 

지난해 SK는 자사의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과 아마존의 연대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물론 아마존은 SK와 함께할 사업이 어떤 형태로 우리나라에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하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한국 사업은 아마존이 운영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11번가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들의 연계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사업의 성과에 따라 아마존은 한국에 별도의 이커머스 법인을 세울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한국 이커머스 시장과 넓혀지는 아마존의 교집합은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국내 이커머스 주요 사업자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네이버는 전략적 이커머스 영역 확장으로, 쿠팡은 이커머스-물류-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구축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네이버의 경우 공정위와 엮여있는 독과점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5. 주요 이커머스 기업 2020 실적발표 

 

쿠팡·위메프·티몬 등을 포함해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통상 매년 4월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코로나19라는 큰 변수는 이커머스 기업들에게 나름의 호재였고, 이 요소가 지난해 각 기업 실적에 어떻게 반영됐는가는 4월에 공개될 것이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돼있다. 특히, 나스닥 상장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는 쿠팡은 소프트뱅크와 같은 ‘큰 손’의 자본 지원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실적을 기록했는가로 자사의 비즈니스 역량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11번가와 티몬에게도 역시 올해의 발표될 지난해 실적들의 수치는 중요하다. 아마존이라는 거대 변수의 편입이 예상되는 2021년 한국 이커머스 업계의 상황 가운데서 각 주체들이 기업의 가치를 어느 수준까지 확장했는가는 이후 업계 경쟁 구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올해 발표될 이커머스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여느 때와 다른 무게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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