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확률은 기존 60%대에서 30%대로 급락
당초 바이든 후보의 우세를 예상했던 일부 베팅업체들은 현재 미국 개표현황 판세를 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산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 뉴욕의 길거리에서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영국 베팅거래소 베트페어에 따르면 현재 베팅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임할 수 있는 가능성을 60%로 부여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경우 기존 64%에서 40%로 급락했다.
샘 로스바텀 베트페어 대변인은 "(일부 중요한 경합지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질렀고, 이는 현재 트럼프가 폴포지션(유리한 위치)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바이든에게는 매우 불안한 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베팅업체인 스마켓츠 익스체인지(Smarkets Exchange) 역시 트럼프에게 여론조사 공개 당시 39%에서 65%의 승률을 안겨주고 있다. 바이든의 승리 확률은 이전의 61%에서 35%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스마켓츠의 패트릭 플린 정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를 쥐고 있는 게 주요 이유로 보인다"며, "쿠바계 미국인이 많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매우 강력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