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M&A로 실적 ‘날개’ 달까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인터넷 보안 서비스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M&A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M&A로 회사는 보안 솔루션 영역을 확장하며 실시간 공격을 감지해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2회계년도 자신감 있는 가이던스를 내놓은 회사에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2021회계년도 4분기 실적(Non-GAAP 기준)은 매출 2억6500만 달러, 영업이익 3442만 달러, EPS 0.13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4.2% 늘었고 EPS는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재택근무 증가와 ‘솔라윈즈 사태’의 영향이 스마트폰·PC·태블릿과 같은 ‘엔드포인트’에 대한 보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세일즈포스, 화이자, P&G 등과 계약을 체결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고객사는 9896개로 전 분기 대비 무려 1480개나 늘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증권가는 3월 초 후미오(Humio)를 4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로그관리 및 분석기술을 보유한 후미오의 무제한, 고속 로깅과 분석기술을 통합해 보안 솔루션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거의 실시간으로 공격을 감지하며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후미오 인수를 통해 2023년까지 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로그 관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 평했다.
회사 2022년도 1분기 가이던스는 하단 기준 매출 2억8800억 달러, EPS 0.05달러로 컨센서스보다 높았다. 기존 사업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가 벨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아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