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아모레퍼시픽, 이제는 실적 개선…목표가도 '상향'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부진한 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올해 실적 개선에 주목할 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주가의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4일 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줄었고, 영업이익은 9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화장품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고, 면세점에서 판매된 화장품 매출액은 31%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감소 노력 등으로 이익률은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회성 퇴직금 등으로 인해 적자가 났다.
아모레퍼시픽 CI.
올해에는 실적이 회복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도 다시 확인된 점은 디지털 매출의 성장세"라면서 "중국에서 디지털 온라인 채널 매출의 고성장세가 지속했고 국내에서도 성장 흐름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면세점은 아직 하향 추세에 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보따리상에 대한 프로모션을 증가하고 중국 면세점에서도 매출 성장이 빠르게 나와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국내외 면세점 매출 증가, 온라인 채널 고성장세 지속, 백신 접종 이후 출입국자 증가 기대감 등이 주가에 서서히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주가의 점진적인 우상향 가능성을 크게 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