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9일 (로이터) -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최근 북한 주민을 불법 자금세탁 혐의로 미국에 인도했다면서 19일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을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북한 외무성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17일 무고한 우리 공민을 범죄자로 매도하여 끝끝내 미국에 강압적으로 인도하는 용납 못 할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미국의 강박에 굴복하여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특대형 적대 행위를 감행한 말레이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을 향해서도 "이번 사건의 배후 조종자, 주범인 미국도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미리 경고해 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