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배터리 소송전서 웃은 LG화학 '강세'…SK이노베이션은 '뚝'
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에서 승소한 LG화학이 상승 중인 반면 패한 SK이노베이션은 약세다.
15일 오전 9시20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만원(3.13%) 오른 99만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5%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KS:051910))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SK측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수입·생산을 전면 금지토록 한 것이다.
ITC는 판결문에서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완제품과 셀·모듈·팩 등 배터리 부품에 대해 미국으로의 수입, 미국 내에서의 판매 및 영업 활동을 향후 10년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ITC는 자유무역지대 등 제3자를 통한 수입 및 판매 역시 금지했다. 이미 수입된 제품은 팔 수 없고, 앞으로의 생산·수입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만들 계획인 폴크스바겐과 포드에 한해 각각 2년, 4년의 유예기간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