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하이트진로, 하반기 반등 기대감에도 목표주가는 '하향'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하이트진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올해에는 하반기 이후 실적 반등이 이뤄지겠지만, 주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하이트진로의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39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32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주류 시장 상황과 성과급 반영 등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때문이었다.
다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도 고성장 대비 낮은 성장세지만 기저 부담 감안 시 양호한 흐름이라는 평가다.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전경. 사진= 하이트진로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기저 부담을 고려한 실적 동향은 ‘상저하고’로, 국내 주류 시장 내 경쟁 상황에 따라 손익 변동에 대한 여지는 열어둔다"며 "2분기 맥주 시장 내 신제품 출시 등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 추이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점유율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가량 상승이 목표돼 있다"며 "다만 목표주가는 점유율 안정화 구간 진입을 감안해 10% 하향하고, 괴리율 및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