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의 의미는 데이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준가 보다 높게 출발을 하던, 낮게 출발을 하던지 시초가를 깨고 내려오는 종목들은 적색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면 됩니다.
오전 중 잠시 (한두 시간 이내, 가능하면 몇분 이내면 좋다) 시초가를 깨고 내려왔던 종목이 다시 시초가를 회복하여 돌파를 하고 그 가격대가 지지되면 주가가 상승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상승하던 주가가 시초가를 깨고 내려왔다가 재반등하여 시초가에서 저항에 부딛혀서 상승세가 꺽히면 주가는 하락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는 즉시 매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데트에서 시초가를 깨는 순간 매도 타이밍으로 잡고, 지지하고 돌아서는 순간은 매수 타이밍을 잡기도 합니다."
물론 두 경우 모두 주세력들이 심리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극히 빈도가 적고 일반적인 기술적 원칙이므로 지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미들은 자기가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기술적으로 매도신호가 나와도 재반등하여 급등할 것 같은 희망에 찬 심리가 있습니다. 개미들이 늘 패배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시초가는 의미 있는 지지선입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전선은 한참 뒤로 후퇴되는 것입니다." 한강 방어선이 무너지면 수원, 수원이 무너지면 금강(대전), 최후엔 낙동강 방어선까지 후퇴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뒤로만 밀리는 싸움에서 "돌격 앞으로"만을 외치는 개미들은 피를 흘리며 죽어 나가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반듯이 반격의 기회가 오는 법 처럼, 주식도 일정한 후퇴 후 재반등의 기회는 옵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동안 데이트레이더가 격어야 할 고통은 너무나 크고 아픕니다. 그리고 그 동안 타 종목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숱하게 놓치게 됩니다. 상승의 파동과 하락 파동의 모양은 동일합니다. 단지 서로 대칭될 뿐입니다. 살아남는 트레이더는 이것을 적절히 이용한다는 것을 알아두심 좋습니다.